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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간부

윤순구 차관보, 말레이시아 국경일 행사 축사 및 건배사

작성일
2019-09-06
조회수
6721

Congratulatory Remarks by Mr. Yoon Soongu,
Deputy Minister for Political Affairs
at the Reception on the Occasion of the 62nd National Day of Malaysia

Your Excellency Dato’ Mohd ASHIRI Bin Muda,
Ambassador of Malaysia,
Distinguished guests, Ladies and Gentlemen,


Selamat Petang!
Good evening!


I am deeply honored to attend today’s reception to celebrate the 62nd National Day of Malaysia, hosted by Ambassador ASHRI. On behalf of the people and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 would like to extend our warmest congratulations and good wishes to the people and the government of Malaysia.


This year is an unprecedented special year in the friendship of our two countries.


Early this year in March, President Moon Jae-in made a State Visit to Malaysia at the invitation of his Majesty Sultan Abdullah Ahmad Shah. It was the first State Visit made by a Korean president in nine years, which was made especially meaningful as President Moon was the first state guest of his Majesty since his enthronement in January. During the visit, President Moon and Prime Minister Mahathir agreed to bolster our cooperation into the future in a wide-range of areas, and to harmoniously pursue Korea’s New Southern Policy together with Malaysia’s Look East Policy.


Indeed, Malaysia’s Look East Policy has been a hallmark of the closeness of our two countries since Prime Minister Mahathir launched the policy in the early 1980s. It created a steady flow of people-to-people exchanges, which built the strong foundation on which our current friendship stands.


Merging together with Korea’s New Southern Policy, which places an unprecedented importance to ASEAN in our foreign policy, I believe that the friendship between our two countries will reach new heights.


In November, Korea will be hosting the ASEAN-ROK Commemorative Summit in celebration of the 30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dialogue relations. We are confident that Prime Minister Mahathir’s visit to Korea on the occasion of this summit will pave new milestones in the friendship between our two countries.


Already, our current bilateral trade volume stands at nearly US$ 20 billion and our people-to-people exchanges has reached the 1 million mark last year. Next year will mark the 60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our diplomatic ties. Next year is also the ‘Visit Malaysia Year’, and I am confident that Malaysia, which is already a popular destination for Korean visitors, will see an even bigger crowd. I have also visited your beautiful country many times over the years, and am still mesmerized by the towering skyline, the bright lights, and the warmth of the people.


During my recent visit, I learned that our two countries share the same national flower ? the hibiscus. The national anthem of Korea that was played a few minutes ago has a verse that describes our land as splendid mountains, rivers and abundance of hibiscus flowers. The name of the flower in Korean, Moogoonghwa, means perpetual, or ever-lasting. As such, it has been an important symbol that unified the Korean people in our pursuit for independence from colonial rule in 1945. As we celebrate the National Day of Malaysia today, I would like to note that we share not only a national flower, but a similar history as well ? a success story ? a transformation from independence to a country of prosperity and innovation. Working together, I have no doubt that our two countries will continue our journey to even greater prosperity and innovation.


Allow me take this opportunity to express my sincere gratitude to Ambassador ASHRI for his dedication to cementing the bonds between our two countries. He was appointed at the most demanding time in our bilateral relations, immediately before President Moon’s State Visit to Malaysia and will be at the helm during this year’s ASEAN-ROK Commemorative Summit and the 60th anniversary of Korea-Malaysia relations next year. With full support from our Foreign Ministry, I am confident that Ambassador ASHRI will make great and lasting strides in our relations.


Now, I would like to propose a toast ?


“His Excellency DATO MOHD ASHRI MUDA
Ambassador of Malaysia to the Republic of Korea


Your Excellencies
Ladies and Gentlemen,


May I invite you to join me in a toast for the good health and wellbeing of His Majesty Yang di-Pertuan Agong, the success and prosperity of the Government and the People of Malaysia.”


(raises the glass)

“to His Majesty”


Cheers!
Terima Kasih!




< 비공식 국문 번역본 >


아쉬리 주한말레이시아대사님,
내외 귀빈 및 신사 숙녀 여러분,


슬라맛 쁘땅!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대표하여, 말레이시아의 제62회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깊은 마음을 담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우정에 큰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올해 3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이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의 양자 방문이었으며,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국왕님이 올해 1월에 즉위한 이후 첫 국빈으로 맞이해 주셨다는 점에서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국빈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님과 마하티르 총리님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여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과, 대한민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나갈 것에 합의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님께서 1980년대부터 추진하신 동방정책 하에서 활발히 이루어진 양국 국민 간의 교류는,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가 각별한 우정을 쌓아 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아세안에 전례 없는 중요성을 부여하여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증대를 모색 중인 우리 신남방정책과의 접점 모색을 통해, 두 국가 간의 우정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 11월에는 한국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별정상회의 계기 마하티르 총리의 방한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양국 간 협력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 양국은 약 200억 달러에 가까운 교역량을 기록하였고, 100만 여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의 국가를 방문했습니다. 내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6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지정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한국 국민들에게 말레이시아는 매력적인 방문 장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저 또한 여러 계기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눈부신 풍경과 따뜻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방문 당시, 저는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국화가 같은 품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금 연주된 대한민국 애국가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과 강 등의 자연 풍광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궁화’는 영원함과 무한함을 의미하며, 한국이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을 당시부터 우리 국민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상징하는 꽃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경일을 맞이하여, 저는 양국이 같은 품종의 국화를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아픔을 극복하고 번영과 발전의 길을 걸어온 역사 또한 공유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이 번영하고 발전하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 강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계신 아쉬리 대사님께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대사님이 한국에 부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빈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11월에 있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준비와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쉬리 대사님의 노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말레이시아의 영원한 번영, 양국의 변치 않는 우정, 그리고 여기 계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건배를 제의합니다.


트리마 카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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